尹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35분간 회담…"북한 등 안보 현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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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 등 역내 주요 안보 현안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약 35분간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는 17일(현지시간)에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한일 및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공동 강연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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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다양한 분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
"주요 안보, '캠프 데이비드 정신' 기반해 3국 간 협력"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 등 역내 주요 안보 현안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약 35분간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올해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며 "또한, 외교·안보·경제 등 당국 간 협의체가 복원·재개되며 각급에서 소통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코로니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일 미래 세대 간 유학, 인턴십, 취업 등 교류 확대를 위해 당국 간에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이후 이스라엘 지역에 체류 중인 양국 국민의 긴급 귀국을 위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것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 의지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내년부터 한미일 3국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서 함께 활동하게 되는 만큼, 북한, 우크라이나 문제 등 주요 안보 현안에 관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기반해 3국 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나아가, 한미일 3국 차원에서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현지 교통상황으로 회담장에 늦게 도착한 기시다 총리가 "늦을까 봐 걸어왔다"며 사과했고, 윤 대통령은 "괜찮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양국 관계는 빠르게 밀착 중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주최 측의 환영 갈라 만찬에서 처음 짧게 대화를 나눴다. 지난해 9월 UN총회 참석 계기 한일 정상 약식간담 때까지만 해도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면서 '굴욕 회담'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
이후 올해 3월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하면서 얼어붙은 관계가 급속도로 녹았다. 상반기에 양국 정상이 서로 서울과 도쿄를 오가면서 셔틀 외교가 재가동했고,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외교, 안보,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밀착 중이다.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복원을 비롯해 안보정책협의회, 경제안보대화, 외교차관전략대화 등 정부간 협의 채널도 다시 작동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G7 정상회의, NATO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때마다 양자 회담을 열면서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는 17일(현지시간)에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한일 및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공동 강연도 할 예정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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