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버틴 것도 신기해..."토트넘에서의 생활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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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에릭 다이어.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그는 "솔직히, 토트넘은 다른 선수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 반 더 벤과 로메로가 주전에 있으니, 어느 누가 그들을 밀어낼 수 있겠나? 오랫동안 많은 선수들이 그 자리를 거쳐갔다. 물론 정상적으로 작동한 날은 거의 없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9년 동안 있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지난 몇 주 동안 토트넘에서 다이어의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그가 움직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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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에릭 다이어. 하지만 더이상 토트넘에서의 미래는 없어 보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토트넘을 봐온 팬들이라면, 스쿼드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팀을 지탱했던 토비 알더웨이럴트, 얀 베르통언, 카일 워커,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은 모두 팀을 떠났고 해리 케인마저 이번 시즌 독일로 넘어갔다. 위고 요리스는 거의 잊힌 존재가 됐기 때문에 손흥민과 다이어 정도만이 '베테랑'으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이어는 손흥민보다 먼저 토트넘에 왔다. 스포르팅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2014-15시즌 토트넘이 건넨 손을 잡았다.
이후 꾸준히 출전 시간을 쌓았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경기에 나섰고 매 시즌 20경기 이상씩 꾸준히 출전했다. 토트넘에서 어느덧 9년의 시간을 보낸 다이어. 통산 성적은 362경기 13골 12어시스트로 '리빙 레전드'라고 불려도 손색없을 만한 기록을 축적했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에 의문의 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어떤 포지션에도 뚜렷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센터백치고는 수비력이 좋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빌드업 능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특출난 것은 아니었다. 토트넘 경기를 오랫동안 봐온 팬들이라면, 다이어의 실수로 인해 실점하는 장면을 여러 번 봤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오랫동안 비판을 받은 다이어. 결국 이번 시즌엔 주전에서 밀려났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베테랑 수비수였던 다이어를 가차없이 벤치로 내렸다. 그 대신 주전으로 나선 미키 반 더 벤은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오랜 세월이 입지를 보장해주진 않는 상황. 토트넘과 다이어의 동행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과거 아스톤 빌라 등에서 활약한 앨런 허턴 역시 다이어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그는 "솔직히, 토트넘은 다른 선수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 반 더 벤과 로메로가 주전에 있으니, 어느 누가 그들을 밀어낼 수 있겠나? 오랫동안 많은 선수들이 그 자리를 거쳐갔다. 물론 정상적으로 작동한 날은 거의 없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9년 동안 있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지난 몇 주 동안 토트넘에서 다이어의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그가 움직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다이어는 이적설에 연관돼 있다. 주인공은 무려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 ‘풋볼 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간) “다이어는 1월에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데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다. 뮌헨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다이어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물론 다이어가 떠나기 위해선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토트넘이 그의 대체자를 구하는 것. 언급한 대로, 토트넘은 현재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이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전해지지 않은 만큼, 충분한 보강 없이 다이어까지 보낸다면, 토트넘 입장에선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사라지게 되는 것.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반 더 벤의 대체자를 구하는 경우에만, 1월 이적시장 때 다이어의 매각을 허락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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