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민연금·KIC 공통으로 늘린 美 종목은

우연수 기자 2023. 11. 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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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연기금 국민연금과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3분기 중 미국 주식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을 줄이고 엔비디아, 구글, 엑손모빌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연금과 KI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중 두 큰손들의 투자 방향이 대체로 비슷했다.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 비중 확대 기조에 따라 미국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빅테크 종목들도 대부분 추가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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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구글·엑손모빌 등
가상자산 투자도 눈길…각각 코인베이스·로빈후드 신규 매수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내 1위 연기금 국민연금과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3분기 중 미국 주식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을 줄이고 엔비디아, 구글, 엑손모빌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연금과 KI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중 두 큰손들의 투자 방향이 대체로 비슷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최대 연기금으로 해외 주식시장에서도 큰손으로 통한다. KIC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외화 자산 대부분을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 비중 확대 기조에 따라 미국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빅테크 종목들도 대부분 추가 매수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덜 매수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축소된 종목들이 생겨났다.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직접 투자 규모는 624억9270만달러(한화 약 80조원)로 2분기 말보다 약 5억달러(6485억원),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16억5590만달러(15조원)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국민연금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7.28%를 차지하던 애플은 25만여주 추가 매수에도 비중이 6.62%로 줄었다. 다른 주식을 더 많이 사들이면서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 비중도 5.79%에서 5.43%로 줄었으며 아마존과 테슬라 비중도 줄였다.

KIC의 투자 방향도 국민연금과 대동소이했다. 다만 KIC는 미국 주식 직접 투자 규모를 전분기 대비 17억달러(2조원) 줄이면서, 포트폴리오 내에서 314개 종목을 매수하고 425종목을 매도했다.

KIC는 애플 주식 27만여주를 매도하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도 7.02%에서 6.36%로 줄였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각각 13만여주, 8만여주 팔았으며 테슬라도 6만주 가까이 매도했다.

반면 ▲엔비디아(9만2985주) ▲구글 ClassA·C(36만2396주) ▲엑손모빌(10만532주)는 추가 매수해 국민연금과 비슷한 투자 방향을 보였다.

또 3분기 중 국민연금과 KIC는 미국 온라인 전문 스포츠 베팅 업체 드래프트킹스를 신규 매수했다. 2분기 말 기준 26.57달러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37.31달러로 마감하며 40.4% 올랐다.

가상자산 거래소로의 진출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국민연금은 세계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KIC는 주식거래 앱에서 가상자산 거래로 사업을 확장한 로빈후드에 새롭게 투자했다. 수익률은 엇갈리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분기 말 기준 71.55달러에서 96.92달러까지 35% 상승한 반면 로빈흐드는 20% 가량 빠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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