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차기 KB금융 회장 선임안 주총 '의결'...97% 찬성

이승연 2023. 11. 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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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선임안이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의결됐다.

양 내정자는 안건 의결 직후 주주총회에서 "국내 최고 리딩그룹인 KB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고 선임해 주셔서 감사하다.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KB금융지주의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과 주주환원 정책 지속에 적극 부응하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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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 80.87%
출석 주식 수 대비로는 97.52%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선임안이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의결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를 두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은 맞다"고 지적한 바 있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주주 97%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안건이 무난히 통과됐다. 양 회장은 오는 21일 취임식을 가지고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83.04%인 3억1724만3947주에 대한 주주가 참석해 결의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부의안건에 대해 KB금융지주 총수 대비 찬성률은 80.98%, 출석 주식 수 대비로는 찬성률 97.52%를 기록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번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양 내정자는 오는 21일부터 2026년 11월 20일까지 KB금융그룹의 회장으로 3년의 임기를 지내게 된다.

양 내정자는 안건 의결 직후 주주총회에서 "국내 최고 리딩그룹인 KB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고 선임해 주셔서 감사하다.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KB금융지주의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과 주주환원 정책 지속에 적극 부응하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의장으로서 마지막 역할을 마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양종희 회장 내정자는 KB금융그룹 전략의 연속성과 목표 추구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리더"라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변함없는 성원이 리딩그룹으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축이었다. 제게 베풀었던 성원을 양 내정자에게 베풀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협업과 도전, KB금융의 밝은 미소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 지난 15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이제 떠나고자 한다. 9년 전 제 가슴에 달아주셨던 노란색 휘장과 이제는 교복같은 노란 넥타이까지 행복한 추억만 가득 안고 저는 물러간다"며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한편 KB금융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8.7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제14차 위원회를 소집해 KB금융의 임시 주총 안건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연이어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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