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행정망 '새올' 장애...민원 서류 발급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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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인터넷등기도 일부 서비스도 이용 불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주로 사용하는 행정전산망 '새올'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 민원 처리 등 지방행정 업무 전반에 걸쳐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행정전자서명 인증관리센터(GPKI) 인증 시스템 문제로 '새올' 행정시스템의 장애가 발생, 공직자통합(온나라) 메일과 메신저 등이 멈췄다. 온나라 문서와 GPKI 인증 등의 일부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새올'은 기획, 의회, 공유재산, 농업, 보건, 도로교통 등 22개 지자체 행정업무를 중앙행정기관 및 유관기관, 타 지자체 등과 연결되는 행정업무 시스템이다.
온나라문서는 행정안전부가 관리하고 정부부처와 정부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모두 사용하는 업무 처리 전산화 시스템이다.
이 결과, 경기도와 31개 시·군, 인천시와 10개 군·구 공무원의 행정업무는 물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등에서 이뤄지는 주민등록등본 등 민원 서류 발급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는 접속 지연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스템 접근과 업무 등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장애 원인 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도 "오전 9시께부터는 새올 시스템 장애로 이를 통한 민원 처리에 애를 먹었지만 현재는 정상화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가까운 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 등을 방문한 시민들도 법원 행정망을 통해 발급을 시도하거나 아예 민원업무를 포기하고 돌아갔다. 또 무인증명발급기의 지적·토지·건축대장, 차량 증명서, 부동산등기사항증명서 등은 작동이 멈추기도 했다.
부평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9시부터 작동이 안돼 초반에는 시민들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안내를 했지만 이제는 민원인들을 돌려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대전통합센터로 연결해 있는 새올전자민원창구를 비롯해 모든 관계망에 장애가 발생, 인감 증명서, 주민등록증 등이 현재 조치 중”이라면서 "(정부로부터) 정확하게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새올 시스템 장애의 여파로 원 인터넷등기소 일부 서비스도 이용이 어려운 상태다. 인터넷등기소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재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 장애로 인해 간헐적으로 인터넷등기소 일부 서비스가 불가하다"며 "등록면허세 영수필, 첨부서면, 국토부 매매게약서 연계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안부는 "주민등록등본 등 급한 민원서류 발급은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이날 오후 1시55분부터 '정부24' 서비스도 중단 중이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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