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위암일까?” 걱정보다는, 위내시경 검사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
위암이란 위에 생기는 암을 두루 이르는 말이다.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은 위선암이며 이외에 드물게 위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비상피성 조직에서 유래하는 육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위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속쓰림, 더부룩한 소화불량 등의 비특이적 증상을 경험한다. 이어 3~4기까지 진행되면 구토, 배가 부른 증상이 두드러지고 고형식을 섭취하기 어렵다. 또 체중 감소, 식욕 저하, 피로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검은 변과 토혈, 빈혈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미국의 경우 위암 발병 사례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위암 발병률 세계 1위라는 사실이다. 물론 서양인 대비 아시아인이 위암에 더 취약한 유전적 인자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 식습관이 위암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위 점막은 재생 능력이 48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위암 초기 증상인 속쓰림의 경우 일반 약국에서 파는 제산제만 먹어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제산제 복용 등의 미봉책으로 증상을 개선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암을 키우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꼭 확인해봐야 한다.
최소 2년에 한 번은 위내시경 검사 시행이 권장된다. 특히 매년 위내시경으로 검사할 경우 98.9% 조기 위암 발견이 가능하다는 통계도 있다.
위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삽입해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종양 모양과 크기, 위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또 내시경 기구를 이용해 의심 부위 조직을 채취해 검사할 수도 있다. 조직검사는 위암을 확진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처럼 위내시경 검사는 수술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꼭 필요하며 증상이 없는 조기 위암 발견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조기 위암은 점막 침윤의 정도에 따라 적응증이 된다면 내시경 점막절제술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관건이다.
해운대내과의원 정다경 원장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도 위암의 주요 위험 인자 중 하나인데 일부 연구결과에서 제균 치료 후 위암 재발률이 떨어졌다고 하나 아직 명확한 근거는 없다”며 “통상적으로 헬리코박터균은 제균 요법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위내시경 검사 후 헬리코박터 양성이 나왔다면 제균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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