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니프로강 동쪽 교두보 마련, 정체된 대반격전에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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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대반격전이 정체돼 사기가 떨어진 상황에서 희망적인 뉴스가 전해졌다고 미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이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 지역 드니프로 강 동쪽에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내용이다.
러시아 임명 헤르손 지역 행정책임자 블라디미르 살도가 15일 "드니프로강 동쪽 크린키 마을에 우크라이나군이 주둔해 우려된다"고 처음으로 인정하고 러시아군이 증강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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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쟁으로 이목 분산된 속 서방 지원 확대 촉구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전이 정체돼 사기가 떨어진 상황에서 희망적인 뉴스가 전해졌다고 미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이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 지역 드니프로 강 동쪽에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내용이다.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 강을 건너 러시아 점령 헤르손 지역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는 지난달부터 나왔다. 친러 블로거들이 크린키 마을에 우크라이나군이 진지를 구축했다고 알린 것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중인 예르막 비서실장이 우크라이나군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를 구축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가을 헤르손 지역 수도 헤르손시를 탈환하는 등 큰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군이 헤르손시를 계속 폭격하는 탓에 1년 동안 어린이 10명을 포함 409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어 왔다. 16일에도 러시아군은 24시간 동안 531발의 포탄을 퍼부었으며 이중 45발이 헤르손시를 겨냥한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을 드니프로강 동쪽에서 멀리 쫓아낼 필요성이 컸지만 성과가 지지부진했다.
미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이 “15일 헤르손 지역 동쪽에서 평소보다 대규모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임명 헤르손 지역 행정책임자 블라디미르 살도가 15일 “드니프로강 동쪽 크린키 마을에 우크라이나군이 주둔해 우려된다”고 처음으로 인정하고 러시아군이 증강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살도는 크린키의 우크라이나군에 러시아군이 지옥불을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친러 블로거들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
한 블로거는 “러시아군이 모든 장거리 무기를 동원해 크린키의 우크라이나군 주 교두보를 축출하려 하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니프로강 동안 진출 성공 소식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지속할 수 있음을 서방에 보여줄 필요성이 커지는 속에서 전해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신임 외교장관이 16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사기가 다시 오르고 있다.
캐머런 외교장관을 맞이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와줘서 감사하다. 세계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목하지 않아 우크라이나가 어려운 시기에 이뤄진 방문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가자 전쟁으로 세계의 이목이 분산된 속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러시아에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서방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지원 호소가 갈수록 절박해지고 있다.
독일 국방장관이 EU의 우크라이나 포탄 100만 발 지원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고 밝히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지난 13일 유럽연합(EU) 이 탄약 지원을 시급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많이 더 빨리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올겨울 러시아와 소모전을 앞두고 서방의 지원이 확대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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