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틀째 병원 집중 수색…‘하마스 증거’ 논란 커져

정지주 2023. 11. 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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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 시티 최대 규모인 알 시파 병원에서 하마스의 흔적을 찾기 위해 현지 시각 16일 이틀째 집중 수색 작전을 벌였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이스라엘군은 알 시파 병원 경내에서 지하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터널 입구 근처에서 무기가 실려 있는 하마스의 픽업트럭도 찾아냈다고 밝혔고, 전날 병원에서 확보한 노트북에서는 하마스가 납치한 뒤 촬영한 인질의 사진과 영상을 확인했다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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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 시티 최대 규모인 알 시파 병원에서 하마스의 흔적을 찾기 위해 현지 시각 16일 이틀째 집중 수색 작전을 벌였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이스라엘군은 알 시파 병원 경내에서 지하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병원 건물과 건물 사이에 터널 입구가 보였고, 터널 입구 근처에는 복잡하게 얽힌 철근과 콘크리트 구조물 등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해당 터널이 알 시파 의료단지 북쪽에 있으며, 이스라엘군이 작은 구조물을 해체하고 광범위한 지역을 발굴해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정확한 터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해당 터널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군사용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터널 입구 근처에서 무기가 실려 있는 하마스의 픽업트럭도 찾아냈다고 밝혔고, 전날 병원에서 확보한 노트북에서는 하마스가 납치한 뒤 촬영한 인질의 사진과 영상을 확인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병원 부근에서 살해당한 자국인 여성 인질 예후디트 바이스(65)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병원 지하에 있다고 주장해온 터널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무기와 의복 등을 들여와 증거를 날조했다고 반발하는 한편 국제기구가 병원을 검증하게 하자고 제안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알 시파 병원을 급습한 것이 과연 정당했는지에 대한 국제적 의구심은 여전한 분위기입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도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군사활동 증거로 제시한 이미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으며, 해당 이미지로는 병원 내 은폐됐다고 하는 하마스의 광범위한 작전의 존재를 입증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스라엘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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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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