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텍, 기술성평가 잇단 통과…"기술특례 상장 도전"

황재희 기자 2023. 11. 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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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상장 바이오기업의 성적부진으로 기술특례 상장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에도 국내 바이오텍들이 잇따라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17일 한국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혁신신약 개발 기업인 뉴라클사이언스는 최근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성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뉴라클사이언스 이외에 와이바이오로직스, 온코크로스 등은 올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 IPO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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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시도 이어져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기업의 성적부진으로 기술특례 상장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에도 국내 바이오텍들이 잇따라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17일 한국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혁신신약 개발 기업인 뉴라클사이언스는 최근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성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기술특례 상장은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성이 큰 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심사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이며,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가진 기업이 일정 등급(A, BBB) 이상을 받아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신경세포 간 시냅스 구조와 기능을 복원하는 신경계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개발 중인 항체기반 치료제 ‘NS101’의 북미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력학, 면역원성에 대한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한 바 있다.

NS101은 독창적인 작용 기전에 의해 알츠하이머 치매, 급성척수손상, 루게릭병, 망막병증, 난청 등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을 적응증으로 하는 1b/2a 임상시험계획서를 심사 중으로, 내년 초부터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에서 피험자 투여가 실시될 계획이다.

뉴라클사이언스 이외에 와이바이오로직스, 온코크로스 등은 올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 IPO를 앞두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성 평가에서 ‘A, A’ 평가를 받아 기술특례 상장에 나섰다. 오는 23~24일에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을 통해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12월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온코크로스도 지난 7월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자격을 갖췄으며, 내년 상반기 상장에 나선다.

이외에도 표적항암제 신약개발 기업 지피씨알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표적항암제 전문 바이오텍 피노바이오, 고분자·약물전달시스템 기술 기반 치료재 개발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그러나 상장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다. 상장심사 지연을 겪는 바이오 기업이 많고, 상장에 나서더라도 공모가가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모를 겪는 등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은 좋지만 실적이 없는 바이오 기업들은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할 수 밖에 없다”며 “상장 여부에 회사 존폐가 걸린 만큼 기술특례 상장 시도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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