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30일까지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 국난극복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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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을 빚은 육군사관학교가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를 오는 30일까지 끝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국방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철거에 들어간 육사 내 독립전쟁영웅실 철거공사가 오는달 30일 완료된다.
독립전쟁 영웅실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장군, 이회영 선생,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육사 충무관 내 마련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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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을 빚은 육군사관학교가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를 오는 30일까지 끝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독립전쟁 영웅실 공사에 대해 “기존의 특정 인물이나 시기가 아닌 통시적 시각에서 ‘국난극복사’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편 중”라고 밝혔다.
독립전쟁 영웅실 명칭과 명패, 구성 전시물을 모두 철거하고 전시품, 액자, 독립영웅의 후손이 기증한 책자도 이전한다.
대신 전쟁기념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구성을 참고해 사관생도의 국가관, 안보관, 역사관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고대부터 삼국시대, 고려부터 조선시대, 근대, 6·25 전쟁사, 베트남 전쟁사, 독립군과 광복군의 항일무장투쟁사, 해외파병사 등과 관련한 콘텐츠로 채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신원식 장관이 지난 3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연내 불가’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홍 장군 흉상을 포함한 육사 교내 기념물 재정비는 현재 기념물 종합계획 수립중에 있어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우 의원은 “국방부는 무리한 흉상 철거 추진과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 등으로 한국군의 역사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을 지워버리려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불필요한 이념 논쟁을 이제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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