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형 대표 “60돌 신세계百, 콘텐츠 창조기업이 돼야”

창립 60주년 기념 메시지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앞줄 아홉번째)와 임직원들이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지난 12일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콘텐츠 창조 기업’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공고히 해온 ‘공간 혁신 기업’(Space builder)에서 고객의 삶에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하는 ‘콘텐츠 창조 기업’(Contents Creator)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마트와 백화점, 개발사업을 하는 센트럴시티를 맡아 운영해오다가 지난 9월 신세계백화점과 센트럴시티 대표를 맡으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어 그는 “신세계 DNA(유전자)가 집약된 오리지널 콘텐츠(자체 제작물)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신세계가 100년 그 이상의 미래를 바라본다며 최우선 가치가 ‘고객의 마음’이고,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특히 VIP 사업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60년간 축적해온 신세계의 자원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로열티가 높은 VIP 연관 사업을 확장하고 부동산 개발과 리테일의 복합화 등 새로운 형태의 사업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이 리테일을 넘어 브랜드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유기적 조직력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치를 높이는 데 마음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임직원의 비전이 회사 성장과 연결된다며 이런 성과 창출의 기회는 모든 이에게 공정하게 부여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표는 또 신세계백화점은 대형화·복합화·고급화 전략을 통해 성장했다면서 강남점은 세계적인 백화점으로, 센터시티점과 대구점, 아트앤사이언스점(대전)은 지역의 랜드마크 위상을 견고히 했다고 임직원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효율과 수익 중심으로 기업 체질 전환이 성공한 것이라고도 평했다.

올해 3분기 신세계백화점 매출액은 6043억원(-0.9%)으로 작년 동기에 준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올해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1조 8536억원을 기록해 아직까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화점은 3분기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 리뉴얼 오픈, 경기점 아동 · 골프 · 영화관 재단장,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참여 등을 추진해왔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우측 두 번째)가 임직원들과 함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신세계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