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지 않던 현대모비스 3점슛, 막힌 혈 뚫어준 신민석의 외곽포 4방

원주/조영두 2023. 11. 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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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석(24, 197.4cm)이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현대모비스의 막힌 혈을 뚫어줬다.

올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는 외곽슛이 지독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3점슛 8개를 터트리며 외곽이 조금은 살아났다.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소속 선수가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건 신민석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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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신민석(24, 197.4cm)이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현대모비스의 막힌 혈을 뚫어줬다.

올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는 외곽슛이 지독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기준 3점슛 4.9개, 3점슛 성공률 23.6%로 모두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2점슛 2위(25.9개), 2점슛 성공률 4위(53.2%)와 상반되는 기록이다. 2점슛과 비교해 3점슛이 이상할 만큼 들어가지 않으면서 평균 득점 9위(78.5점)에 머물러 있었다.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현대모비스의 2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준비한 수비는 잘 수행해주고 있는데 공격에서 슛이 들어가야 자신감이 생긴다. 선수들에게 과감하게 슛을 던지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슛만 들어가면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찬스를 잘 만들어놓고 슛이 안 들어가서 위축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준일이 허벅지 타박상으로 결장, 게이지 프림이 장염에 걸려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현대모비스는 선두 DB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72-81로 패했다. 그럼에도 3점슛 8개를 터트리며 외곽이 조금은 살아났다. 3점슛 성공률은 32%(8/25). 무려 10경기 만에 3점슛 성공률 30%를 넘어섰다.

그 중심에는 신민석이 있었다. 신민석은 26분 43초를 뛰며 16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3점슛 7개를 던져 4개를 적중, 오랜만에 슈터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소속 선수가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건 신민석이 처음이었다. 막혀있었던 현대모비스의 혈을 뚫어준 활약이었다.

이날 신민석이 올린 16점은 커리어하이에 해당된다. 종전 기록은 13점으로 네 차례 작성한 바 있다. 3점슛 4방 또한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프로 데뷔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는 팀이 어려울 때 외곽 득점을 책임져주며 패배에도 빛났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신민석에 대해 “전 경기까지 선수들의 슛 성공률이 10%대에 머물렀다. 그런 와중에 (신)민석이가 부응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현대모비스는 DB에 패하며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슈터 신민석이 살아난 것은 고무적이었다. 이우석, 김국찬 등 나머지 외곽 자원들도 슛이 터져준다면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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