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0년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하는 계산기 나왔다
향후 30년간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을 추정하는 계산기가 미국에서 개발됐다.
미국심장협회(AHA)는 30세 이상 성인의 건강 측정치들을 결합해 10년, 30년 뒤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을 계산해주는 ‘PREVENT’를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와 관련한 연구는 국제 학술지 ‘순환(Circulation)’에 게재됐다.
PREVENT는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신장 기능, 흡연, 약물, 연령, 성별 등을 종합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평가한다. 또한 2형 당뇨병과 비만을 포함한 신장 질환, 대사 질환에 대한 측정도 포함돼 있다. PREVENT는 다양한 인종, 민족, 사회경제적, 지리적 배경의 600만 명 이상의 미국 성인 데이터를 이용해 계산됐다. 이전의 심혈관 질환 계산기는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10년까지만 예측이 가능했다.
AHA는 PREVENT에 ‘인종’을 변수로 고려하지 않았다. 위험 예측에 유의미한 요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신 PREVENT에는 교육, 빈곤, 실업, 개인 환경에 따른 요인 등의 측정값을 통합하는 지수가 포함됐다.
미국심장협회 사디야 칸 박사는 “대부분의 젊은 성인의 단기 또는 10년 위험은 여전히 낮기 때문에 장기 예측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PREVENT 위험 계산기를 사용하면 의사가 위험을 정량화할 수 있고, 사람들이 치료를 일찍 받아 심혈관 질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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