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청년 1명, 러시아군 자원입대..."푸틴 신뢰" [지금이뉴스]

서미량 2023. 11. 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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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국인 남성 한 명이 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해 훈련을 받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 언론 AIF는 지난 14일 '서울 출신 자원봉사자가 군대에 입대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외투로 얼굴 절반을 가린 한 남성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이 남성의 이름, 나이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주러시아 한국 대사관에서도 구체적인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호출 부호를 '킨제르'라고 밝힌 이 남성은 서울을 떠나 돈바스로 왔고, 도네츠크 제1군단 소속 국제 여단인 '퍄트나슈카'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복무가 끝나면 러시아 국적을 취득해 날씨가 좋은 휴양지 소치에서 살고 싶다는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킨제르는 러시아에 오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묻자 "서울에 살면서 러시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걸 깨달았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서방은 현재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성소수자(LGBT) 의제가 모든 곳에서 홍보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는 좋은 대통령이었지만, 바이든 집권 이후 상황이 악화했다"며 "미국은 더욱 자유로워지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다른 나라에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에서는 전통적인 생활방식이 여전히 보존되어 있다"면서 "게다가 푸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대통령 중 한 명이며, 나는 그를 신뢰한다. 이것이 내가 미래에 러시아에 살고 싶은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러시아어를 배우는 것과 동시에 군사 훈련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는 드론 작업을 익힐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은 내가 자원입대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다른 사람이 걱정하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저 러시아에 간다고만 말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젤렌스키는 기생충이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기자 | 서미량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사진출처ㅣ러시아 매체 AIF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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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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