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2개에 임신? '말도 안돼'" 남편조차 못 믿은 미국 여성의 사연, 무슨 일?

장나영 2023. 11. 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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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00명 중 3명 정도에게 발생한다는 '두 개의 자궁'을 가진 여성이 각각의 자궁에 임신했다며 놀라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앨라배마주의 켈시 핫처가 두 개의 자궁을 갖고 있으며 이미 세 아이의 엄마인 켈시는 넷째를 임신 중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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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자궁, 여성 1000명 중 3명 정도에게 발생
"중복자궁도 흔치 않은 일이고 각각 임신한 것도 말이 안 된다"
두 아기 모두 여자아이, 건강하게 자라는 중
두 개의 자궁에 아이를 임신한 켈시 핫처/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여성 1000명 중 3명 정도에게 발생한다는 '두 개의 자궁'을 가진 여성이 각각의 자궁에 임신했다며 놀라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앨라배마주의 켈시 핫처가 두 개의 자궁을 갖고 있으며 이미 세 아이의 엄마인 켈시는 넷째를 임신 중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켈시는 또 다른 자궁을 통해 새 아기가 생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켈시는 남편에게 두 아기의 존재에 대해 말했으나 남편조차 "거짓말"이라고 여길 정도로 놀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앨라배마대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리처드 데이비스 교수는 "중복자궁도 흔치 않은 일이고 각각 임신한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켈시에게 찾아온 생명은 모두 여자아이이며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출산일은 오는 크리스마스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각각의 자궁서 임신된 두 아기는 몇 시간 또는 몇 주 간격을 두고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켈시를 진료하는 의사인 쉬웨타 파텔은 "두 개의 자궁에 아이가 있는 환자를 관리하는 방법을 잘 아는 전문가는 없다"면서 "임신에 대한 일반적인 생리학을 바탕으로 켈시의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아기 모두 자연분만인 질식분만을 할 수도 있고, 한 아기는 질식분만을 하고 다른 아기는 제왕절개를 할 수도 있다"며 "아니면 두 아기 모두 제왕절개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켈시처럼 두 개의 자궁을 가지는 현상은 중복자궁(Uterus Didelphys)이라고 합니다.

중복자궁은 일종의 자궁 기형이며 특별히 느껴지는 증상이 없어 환자조차 모르고 살다가 진찰 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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