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우려, 9·11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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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 뒤 미국 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미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이슬람 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우려되는가'에 대해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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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 뒤 미국 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미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이슬람 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우려되는가’에 대해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같은 질문에 대해 지난해 5월 조사보다 23%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특히 ‘극도로 우려된다’는 응답은 44%나 된다. 이는 2001년 9·11테러 직후 5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2016년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를 추종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49명을 숨지게 한 테러 사건 당시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원이 민주당원에 비해 ‘우려된다’와 ‘극도로 우려된다’ 모두 20%포인트 가량 높았다.
또 미국 내 반대유주의를 우려한다는 비율도 67%에 달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같은 결과가 일부 보수 언론과 내년 대선을 앞둔 공화당 주자들의 과도한 부풀리기 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정책이 느슨하다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넘어왔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5년 프랑스 파리 테러와 2016년 올랜드 나이트클럽 테러 이후 보수우익 세력의 안보 우려를 자극해 대권을 거머쥐는데 성공한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 2024년 대선 승리를 위해 불안감을 또 다시 자극하는 건 의심할 여지 없이 좋은 선거 전략이다.
또 WP는 폭스뉴스가 아무런 증거도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반복적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폭스뉴스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멕시코 국경 지역과 관련한 테러 및 테러리스트를 800번 이상 언급, CNN보다 4배 가량이나 많다고 WP는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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