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흑해 주도권 장악…러, 더 이상 교두보로 못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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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가 흑해에서 주도권을 탈환했다면서 러시아는 더 이상 흑해를 교두보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흑해경제협력의원연맹(PABSEC) 연설에서 "우크라는 협력국의 도움으로 흑해에서 주도권을 장악했고 러시아 해군이 그들의 전함을 숨기기 위해 해역 동쪽으로 피하도록 하는 안보 상황을 만들었다"면서 "러시아는 더 이상 흑해를 자국의 교두보로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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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가 흑해에서 주도권을 탈환했다면서 러시아는 더 이상 흑해를 교두보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흑해경제협력의원연맹(PABSEC) 연설에서 "우크라는 협력국의 도움으로 흑해에서 주도권을 장악했고 러시아 해군이 그들의 전함을 숨기기 위해 해역 동쪽으로 피하도록 하는 안보 상황을 만들었다"면서 "러시아는 더 이상 흑해를 자국의 교두보로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 함대가 세계에서 가장 처음 작전을 개시한 곳도 흑해였다"고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흑해는 지정학적으로 세계 안보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 중 하나라면서 "러시아는 수 년 간 크름반도를 군사거점으로 삼아 여러 국가들의 정상적인 삶을 훼방해 왔다"고 지적했다. 러-우 전쟁 개전 후 흑해를 봉쇄해 우크라 곡물 수출을 막은 것도 그 중 하나로 꼽았다.
이어 흑해 국가들 간 협력이 이러한 러시아의 시도를 저지했다면서 흑해경제협력기구(BSEC) 회원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흑해경제협력기구는 흑해 주변국으로 구성된 정치·경제 협의체다. 알바니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불가리아, 조지아, 그리스, 몰도바, 루마니아, 러시아,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등 13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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