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하나의 마음, 열 하나의 빛’… 아세안 11개국의 대표 공예품 모이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문화와 예술로 하나가 됐다. 지난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에서 ‘열 하나의 마음, 열 하나의 빛-아세안의 공예, 색을 담다’를 주제로 진행된 ‘2023 아세안 위크’.
2019년 한-아세안센터 설립 10주년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아세안 위크’는 국내에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지를 소개하는 복합 문화관광 행사다. 지난해는 ‘오래된 미래: 아세안의 패브릭, 지혜를 담다’ 전시를 통해 아세안 장인정신이 깃든 패브릭 작품들의 이야기를 펼쳤었다. 그리고 올해는 아세안 10개국의 대표 공예품과 함께 조선백자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담은 한국 작가의 작품까지 총 11개국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 전시됐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하나인 듯 각기 독특한 미학의 공예
이번 전시는 아세안이란 같은 뿌리로부터, 각기 독특한 문화와 방식의 가지를 뻗어 나간 예술적 공예의 세계를 발견하는 감동과 경외심을 선사한다. 청자, 백자, 유리, 은기, 칠기, 라탄, 황동, 주석 등 그 재질과 색감은 다르지만, 자연으로부터 얻은 재료를 다듬고 모양을 잡아 그 위에 섬세한 문양을 얹고 디자인하는 과정, 그리고 혼신을 불어 넣는 정성은 서로 닮아있다. 또한 이번에 전시된 공예품들은 전통을 품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되어, 각국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감상하게 했다. 전통적 유산을 어떻게 현대에 적용하고 예술과 실생활을 연결해 가는지, 공예품을 통해 각국의 역사, 문화,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각국을 대표하는 공예품부터 아세안 대사들의 개인 소장품까지
이번 ‘2023 아세안 위크’ 전시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명성의 공예품 회사와 작가들의 작품이 초대됐다. 포뮬러1(Formular 1) 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제작하는 세계적인 말레이시아 주석 공예품 회사 로얄 셀랑고르(Royal Selangor)의 말레아(Mallea) 시리즈, 싱가포르 ‘대통령 디자인상’ 3회 수상 작가 한스 탄(Hans Tan)의 대표작 점무늬 노냐(Spotted Nyonya) 시리즈,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파리 국립 장식박물관, 뮌헨 바이에른 국립 미술관 등 세계적인 전시 경력을 보유한 이인화 작가의 양구 백자 등이 각국의 대표 전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주한 아세안 10개 회원국 대사들의 소장품도 함께 선보여져 특별했다. 이와 함께 아세안의 지속 가능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전시도 진행하여, 문화예술의 전시 그 이상 아세안과 한국이 서로의 문화 가치를 공감하고 교류하는 친교의 광장이 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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