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당합병 · 회계부정' 결심공판 출석…말없이 법정으로

3년간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재판이 오늘(17일) 종결됩니다.

이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이 회장은 결심 공판에 임하는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재판정으로 향했습니다.

오늘로 이 회장의 재판은 기소 후 3년 2개월여 만에 마무리됩니다.

결심 공판 오전엔 검찰이 구형 의견을 밝힙니다.

오후에는 변호인들의 최후 변론과 이 회장,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줄곧 혐의를 부인해온 이 회장은 직접 발언을 통해 무죄를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변론이 마무리되면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정해 통지합니다.

수사 기록만 19만 쪽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일러야 내년 초에나 선고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