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받은 MVP 표' 부활 밸린저, 방출 치욕 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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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수상 후 몰락의 길을 걸었던 코디 벨린저(28)가 부활한 끝에 MVP 투표에서 득표에 성공했다.
앞서 벨린저는 지난 2019시즌에 47홈런과 OPS 1.035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에 벨린저는 이번 MVP 투표에서 5위표 1장, 6위표 2장, 7위표 4장 등으로 49점을 받아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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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수상 후 몰락의 길을 걸었던 코디 벨린저(28)가 부활한 끝에 MVP 투표에서 득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각) 양대 리그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만장일치 수상.
이번 투표 결과의 주인공은 오타니와 아쿠냐 주니어. 하지만 내셔널리그 10위에 오른 벨린저의 감격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벨린저는 2020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타율 0.203와 출루율 0.272 OPS 0.64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전까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
이에 벨린저는 FA 자격 취득을 1시즌 앞두고 LA 다저스로부터 방출되기에 이르렀다. 시카고 컵스로부터 구제를 받았으나 MVP의 자존심은 이미 무너진 상황.
이를 간 벨린저는 여러 우려 섞인 시선에도 이번 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307와 26홈런 97타점 95득점 153안타, 출루율 0.356 OPS 0.881 등을 기록했다.
이에 벨린저는 이번 MVP 투표에서 5위표 1장, 6위표 2장, 7위표 4장 등으로 49점을 받아 10위에 올랐다. 4년 만에 다시 받은 MVP 표.
이는 벨린저가 부활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 아직 MVP 당시의 모습까지는 아니나, 방출의 수모를 씻어 내기에는 충분했다.
지난 3년 간 지옥 문턱까지 다녀온 벨린저가 이번 시즌의 부활, MVP 10위를 무기 삼아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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