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는 언제 찾아가도 별천지네 [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여행객 필수코스 소금산그랜드밸리
바라보는 곳곳 그림 같은 경관 자랑
숲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성황림 굿
전원형 미술관 뮤지엄산 인기 높아
●원주여행 1티어는 여기 간현관광지는 강물 주변으로 넓은 백사장이 있고, 강 양안으로는 40∼50m의 절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이곳 소금산그랜드밸리는 원주 여행객에게 거의 필수코스처럼 된 곳이다. 여행의 비수기라는 11월에도 늘 북적거린다. 100m 높이 절벽 사이에 놓인 출렁다리에서 출발해 데크 산책로-소금잔도-소금산스카이타워-울렁다리를 거쳐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출렁다리까지 올라가는 578개의 계단이 좀 난이도가 있다.
출렁다리는 길이 200m로 2018년 개장 이후 300만 명이 찾은 명소다. 격자형 바닥 아래로 까마득한 아래가 훤히 보인다. 탁 트인 주변 경관이 출렁이는 다리를 건너는 두려움을 압도한다. 울렁다리는 원주시가 지난해 완공한 새 보행현수교다. 길이가 출렁다리의 2배인 404m다. 다리 중간 중간 조성한 유리바닥이 하이라이트다. 출렁다리가 고소공포로 인해 중도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울렁다리는 그 수가 더 많다고 한다.
소금산 정상부 아래 200m 높이 절벽 굴곡을 따라 이어진 소금잔도는 총 360m 길이다. 높이와 개방감이 주는 짜릿함이 출렁, 울렁다리 못지않다. 잔도를 지나면 소금산을 휘감아 도는 삼산천의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소금산스카이타워가 나타난다.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부론면에 있는 흥원창은 지방 세곡을 육로로 옮겨 보관하던 창고인 조창이 있었다. 이곳은 원주 굽이길 9코스로 물길 둑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유명하다. 가을이면 강 둔치에 하얀 억새꽃 군락이 하늘거리고 그 너머로 넓은 강 유역과 하늘이 어우러진다. 특히 해질녘 일몰이 일품이다.
성남리 성황림은 숲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92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마을 성황신을 모신 곳이다. 중부 온대 지역을 대표하는 수종들로 이루어진 숲으로 보존가치가 높다. 그래서 사람의 손길을 최대한 줄이고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근대사까지
원주 강원감영은 강원도 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관청이다. 다른 지역 감영이 여러 곳으로 옮긴 것과 달리 강원감영은 8도가 23부로 개편되는 1895년까지 무려 500년이나 원주에 있었다. 현재는 선화당, 포정루, 내아 등 몇 동의 건물이 남아 있다.
법천사지(사적 466호)는 신라 말 고려 초에 지은 법상종 사찰로 명봉산 자락에 위치했다. 너른 절터에 당간지주, 지광국사탑비(국보 59호)와 법당터 및 석탑의 일부 등이 남아 있고 현재도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절터 동편 산기슭의 지광국사탑비는 역사적 의미 외에 탑의 예술적인 문양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높이 4.55m 탑비에 새겨진 연꽃, 구름, 용 문양부터 탑신 양 옆면의 용 두 마리까지 화려하고 정교한 묘사가 멋지다.
용소막성당은 풍수원성당과 원주성당에 이어 1915년 강원도에 세 번째로 건립된 성당이다. 지붕 꼭대기의 첨탑이 인상적인 성당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즈넉한 시골 마을 정취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시장 구경과 예술작품 감상도
원주 도심상권의 원주중앙시장, 자유시장, 도래미시장, 중원전통시장 등 4개의 시장을 합쳐 원주전통시장이라 부른다. 시장끼리 서로 붙어 있어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원주김치만두가 이곳 대표 별미다.
뮤지엄산은 미술관 자체가 관광명소로 인기 높은 곳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지어졌고,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의 품에서 문화와 예술의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는 전원형 미술관이다. 전시작품과 미술관 공간을 함께 감상하며 느긋하게 돌아보는 게 좋다. 오밀조밀 야외와 전시관 내부로 이어지는 이동거리만 1km가 훌쩍 넘기 때문에 제법 걸을 각오는 해야 한다. 본관 카페의 야외 좌석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좋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멍때림’을 시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원주|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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