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부패 냄새보다 더 끔찍"…'前경찰' 김복준, 교주 집서 '경악'

경찰 출신 방송인 김복준이 시체 부패 냄새보다 돈 썩는 냄새가 더 독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 841회에는 김복준, 뮤지, 이지혜, 임형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복준은 경찰 시절 수많은 사건 현장을 돌아다니며 여러 냄새를 맡았다고 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냄새는 시취다"라며 "시취란 시체가 썩은 냄새다. 근데 시취보다 더한 냄새가 있다"고 말했다.

김복준은 "과거 한 종교 단체에서 신도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사건을 수사했다"며 "용의자인 교주 집에 딱 들어갔더니 어마어마하게 끔찍한 냄새가 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이 냄새를 맡더니 '과장님 이거 시체 썩는 냄새입니다'라고 하더라"며 "근데 내가 그동안 맡아왔던 시취와는 조금 달랐다. 냄새의 정체를 찾아봤더니 돈 썩는 냄새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큰 장롱 속에 돈다발이 잔뜩 있었는데 (지폐에) 곰팡이가 생겨 썩고 있었다"며 "그 냄새는 정말 시체 부패하는 냄새 저리 가라고 할 수준이었다"고 부연했다.

김복준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탐욕과 욕심이 버무려진 (끔찍한) 냄새였다"며 "정말 심했다. 다시 생각해도 냄새가 너무나도 끔찍했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