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하락에 1달러=150엔대 중반 상승 출발

이재준 기자 2023. 11. 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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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은 17일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해 1달러=150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0.67~150.69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70엔 상승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6일 장기금리는 전일 대비 0.10% 하락한 4.43%로 폐장히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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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7일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해 1달러=150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0.67~150.69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70엔 상승했다.

전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가 인플레 둔화와 경기둔화를 보여줌에 따라 장기금리가 내렸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시장 예상 22만건을 웃돌아 노동수급 완화를 반영하는 내용이다.

10월 수입물가 지수는 전월보다 0.8% 떨어져 시장 예상 0.3%를 넘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인플레 압력 약화를 드러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6일 장기금리는 전일 대비 0.10% 하락한 4.43%로 폐장히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2분 시점에는 0.62엔, 0.40% 올라간 1달러=150.75~1550.7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50.70~150.80엔으로 전일에 비해 0.60엔 상승 출발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15일 대비 0.65엔 뛰어오른 1달러=150.70~150.80엔으로 폐장했다.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4.43%로 떨어졌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 예상을 넘어 노동수급 완화를 나타냈다.

10월 산업생산 지수도 전월 대비로 시장 예상 이상으로 저하했다. 경제지표 악화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한층 후퇴했다.

다만 1달러=150엔대 전반에선 이익확정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해 엔 시세를 주춤하게 했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이 일단락한 것도 엔에 부담을 주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0분 시점에 1유로=163.56~163.58엔으로 전일보다 0.53엔 뛰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0분 시점에 1유로=1.0849~1.085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9달러 올랐다.

미국 장기금리 저하로 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매도를 부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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