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어벤져스 3인방 “오은영, 부드러우면서 정곡 찌르는 해석에 감탄”(알콜지옥)

왼쪽부터 김장래 교수, 한창우 교수, 오은영 박사, 노성원 교수 /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왼쪽부터 김장래 교수, 노성원 교수, 한창우 교수 /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뉴스엔 박수인 기자]

알코올 어벤져스 3인방이 '알콜 지옥'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오는 11월 27일 첫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은 술 때문에 일상을 잃어버린 10인의 7박 8일간의 알코올 지옥 캠프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결혼 지옥'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오은영 리포트' 제작진이 다시 한번 뭉쳐 첫 방송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알콜 지옥'에는 대한민국 알코올 문제 권위자 3인 한양대병원 노성원 교수, 일산 명지병원 한창우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김장래 교수가 '알코올 어벤져스'로 합류해 프로그램을 향한 신뢰도와 기대감을 높인다. 알코올 어벤져스 3인방은 오은영 박사와 함께 금주 지옥 캠프를 이끌며 출연자들의 합숙 생활을 돕는다. 금주 캠프에서는 역대급 혹독한 금주 서바이벌이 펼쳐질 예정.

이와 관련 한창우 교수는 "숙소에서 술을 쉽게 접할 수 있게 세팅된 것을 보고 '전쟁터'라는 느낌을 받았다. 출연자들이 프로그램 이후 돌아가야 하는 현실도 마찬가지다. 전쟁에서 살아남게 하기 위해 보다 강하고 현실적인 세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참가자들이 동지애를 통해 서로 의지하며 단주해 나가는 모습이 놀랍고 멋졌다"라고 전쟁터에 버금가는 금주 지옥 캠프에 대해 전했다.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멘토'로 활약해 온 오은영 박사는 '알콜 지옥'에서는 알코올 어벤져스 3인에게 시청자를 대신해 화두를 던지고, 그에 대한 답변을 듣는 역할을 맡는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오은영 박사의 새로운 모습이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해지는 상황.

노성원 교수는 오은영 박사에 대해 "정신건강분야의 대가답게 날카로운 시선과 폭넓은 이해력이 돋보이셨고, 편안하게 이끌어주셔서 친한 선배님과 이야기하는 분위기였다"라고, 한창우 교수는 "촬영하며 힐링 받는 느낌이었다. 역시 정신건강의학과 권위자이시구나 싶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해석에 감탄했다"라고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술 권하는 대한민국의 알코올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2021년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알코올 사용 장애 평생 유병률은 11.6%다. 이에 대해 김장래 교수는 "세계적으로 톱티어에 해당하는 수치"라면서 "'알콜 지옥'은 고무적이고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이다. 시청자 100명 중 한 명이라도 '알콜 지옥'을 보고 변화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알코올 문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알콜 지옥'이 가진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한창우 교수 또한 "우리나라는 중독되기 좋은 나라다. 특히나 알코올은 악마의 유혹과 같다. 중독되면 나의 영혼까지 요구하는 무서운 악마다. 환자들에게 술은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이야기한다. '알콜 지옥'이 술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라면서 "유쾌하고 스릴 넘치고 그러면서도 진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알코올 탈출 서바이벌인 만큼 '알콜 지옥'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바람이 뜨겁다. 노성원 교수는 "부디 알코올 문제를 방치하지 말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한창우 교수는 "삶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유쾌하게 얻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김장래 교수는 "술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분들의 이야기다. 과연 누가 마지막까지 생존할 수 있을지 예상해 보길 바라"라고 강조했다. 27일 오후 10시 45분 방송.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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