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때 여자 100m 한국신기록 수립…정순남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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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때 여자 육상 100m 한국신기록을 연거푸 작성한 정순남(鄭順男) 전 전남도청 코치가 16일 오후 8시13분께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급기야 중3 때인 1966년 6월에 열린 제20회 전국남녀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100m에서 12초4(종전 기록 12초5)를 뛰며 한국신기록을 작성했고, 같은해 9월 태국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12초3으로 자신의 기록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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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중학교 3학년 때 여자 육상 100m 한국신기록을 연거푸 작성한 정순남(鄭順男) 전 전남도청 코치가 16일 오후 8시13분께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5세.
1948년(호적상 1950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나주 노안국민학교 6학년 때 전남도내국민학교 대항 나주군 대표선수로 나가 100m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조대부중으로 스카우트된 뒤 중1 때(1964년) 도쿄올림픽 선발대회에서 200m 3위, 100m 4위에 올랐고 특히 여자 100m에선 매년 1초씩 기록을 단축했다.
급기야 중3 때인 1966년 6월에 열린 제20회 전국남녀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100m에서 12초4(종전 기록 12초5)를 뛰며 한국신기록을 작성했고, 같은해 9월 태국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12초3으로 자신의 기록을 깼다. 아들 김경희씨는 "트랙으로 바뀌기 전 흙바닥에서 뛰던 시절 10년 이상 한국기록을 유지하셨다"고 말했다.
여자 400m와 800m에서 활약한 동생 정순화씨도 1968년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한국 최초의 자매 국가대표 육상선수로도 유명했다. 1971년 은퇴 후 결혼, 남편 사업을 돕다가 전남도청과 조선대 육상 코치,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약했다.
유족은 남편 김병기(전 라이온스클럽 국제이사)씨와 사이에 1남2녀로 김경란·김경희(변호사)·김경하(법원행정관)씨와 사위 박광용(법원행정관)·김성진(친절정화 상무)씨, 며느리 오수연(치과의사)씨 등이 있다. 빈소는 광주 금호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19일 오전 7시. ☎ 062-227-4000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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