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우승 상금 26억원 LPGA 투어 최종전 첫날 3타차 5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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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우승 상금 25억9천만원이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최혜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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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최혜진이 우승 상금 25억9천만원이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최혜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9언더파 63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인뤄닝(중국)과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른 최혜진은 2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어낼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작년에 LPGA 투어에 뛰어든 최혜진은 빼어난 경기력을 발휘했지만 아직 LPGA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날 최혜진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단 한 번밖에 놓치지 않는 정확한 샷을 뽐냈다.
13∼15번 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6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보기는 하나도 없었다.
최혜진은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특히 보기가 없었던 게 좋았다. 연습 라운드 때 샷 감각이 좋았다. 자신 있게 핀을 향해 쳤다. 그 덕분에 많은 버디를 잡았고 보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시즌 마지막 대회라는 걸 알지만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고 말했다.
양희영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시즌 최저타수 선수한테 주는 베어트로피를 노리는 김효주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로 첫날을 시작했다.
그러나 평균타수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5언더파 67타를 쳐 남은 사흘 동안 추격에 부담을 안게 됐다.
신인왕을 확정하고 기분 좋게 최종전을 맞은 유해란도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무릎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선 고진영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41위에 그쳤다.
이민지(호주)가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2위에 올랐고 최근 전 남편이 급사하는 아픔을 겪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7언더파 65타를 때려 4위에 자리 잡았다.
세계랭킹 1위와 상금랭킹 1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 릴리아 부(미국)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와 상금랭킹 4위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3타를 줄여 공동 22위에 포진했다.
올해의 선수 3위와 상금랭킹 3위 인뤄닝은 보기없이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 1위에 올라 역전의 불씨를 지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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