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 "샌프란 미중회담, 양국 관계 새 출발점…공존의 길 찾아야"

정은지 특파원 2023. 11. 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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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중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7일 논평에서 "미중 관계가 매우 중요해 국제사회가 미중관계 정상화를 기대하는 사이에 시진핑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4시간의 대면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만들어 미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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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소통 적극적이고 포괄적…협력 강화 중요한 만남"
"미국이 합의 얼마나 이행하는지에 미중 관계 앞길 달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우드사이드 인근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APEC 정상회의 중 1년 만에 만나 회담장으로 들어 가고 있다. 2023.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언론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중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7일 논평에서 "미중 관계가 매우 중요해 국제사회가 미중관계 정상화를 기대하는 사이에 시진핑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4시간의 대면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만들어 미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이번 역사적 회담에서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은 솔직하고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는데 양측 간 소통은 적극적이고 포괄적이었으며 건설적이었다"며 "이는 신뢰를 높이고 이견을 통제하며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만남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미중 양국이 정치, 외교, 인적교류, 군사안보 등 분야에서 20개 이상의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는 중국과 미국이 광범위한 공통 이익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대화와 협력이 중국과 미국의 유일하고 올바른 선택임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발리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봤듯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나아갈 길이 순조로울지 여부는 미국이 이번 합의를 대해 얼마나 진정으로 이행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의 만남은 세계의 이목을 끌었고 합의와 성과는 세계가 기대하게 했다"며 "미국과 중국은 올바른 공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시 주석이 기업인 만찬에서 미국과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여준 중국 최고 지도자의 우호적이고 개방적 자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미중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한번 신뢰를 줬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양국이 펜타닐 문제에서 협력키로 합의한 점을 두고 "중국이 미국의 파트너이나 친구의 호의를 보여 미국 국내 문제 해결을 돕기로 한 것인 만큼 미국도 중국인의 관심사에 대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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