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주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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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감염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최근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약 2배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며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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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호흡기 감염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최근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거듭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약 2배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10월 3주 102명이었으나 11월 2주 226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동기 아동(1~12세)이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하고 있다.
11월 2주 기준 7~12세 111명, 1~6세 69명, 19~49세 17명, 13~18세 14명, 65세 이상 7명, 0세 4명, 50~64세 4명 순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며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연간 총 입원환자 수가 지난 2015년 1만2358명, 2019년 1만3479명 발생한 바 있다. 이를 월별로 나눠보면 2015년에는 최대(12월) 2240명, 2019년에는 최대(11월) 2894명까지 나왔다.
질병청이 실시하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218개) 대상 표본감시 결과,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10월 15일~11월 11일) 627명 발생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기간 대비(2018년 770명, 2019년 2333명) 낮은 수준이나 지난해 동기간대비(196명)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나 한번 증상이 발생하면 약 3주간 지속 후 회복된다.
다만 인플루엔자나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되면,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병의원 진료를 통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감기는 통상 1주일 정도 증상이 지속되지만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약 3주간 증상이 이어진다.
주로 소아 및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으로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 또는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나 보육시설, 기숙사 등 집단시설로부터 전파가 일어나므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게 최선이다.
외출하고 돌아온 뒤,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를 한 뒤, 용변을 본 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또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린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좋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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