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고백 통했나…에코프로머티리얼즈, 40%대 상승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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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당일 장 초반 4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대 주주인 BRV를 비롯해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자발적 보호예수에 나서면서 여러 암초에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은 3조원을 돌파했다.
BRV 관계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으며 단기간에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 없어 이례적이지만 전량 6개월 보호예수 확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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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자발적 보호예수…유통물량 16%, 오버행 우려 해소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당일 장 초반 4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대 주주인 BRV를 비롯해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자발적 보호예수에 나서면서 여러 암초에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은 3조원을 돌파했다.
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가 대비 18.78% 오른 4만3000원으로 상장 당일 장을 열었다. 이후 주가는 지속 상승해 9시26분 기준 43.65% 상승한 5만2000원을 기록하고있다. 시가총액은 3조5478억원이다.
주요 주주들이 자발적 보호예수에 나선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대 주주인 BRV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BRV의 공모 후 지분율은 약 25%다.
이 외 FI, SI 등도 보호예수에 나서면서 상장 당일 전체 유통 가능 물량은 16.1%에 그쳤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의 보호예수 물량 16만2616주까지 포함하면 유통 물량은 더욱 감소한다.
해당 기간 동안 주식을 내다 팔 수 없는 만큼 긴 보호예수 기간은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해석할 수 있다. BRV 관계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으며 단기간에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 없어 이례적이지만 전량 6개월 보호예수 확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실적이 좋지 못하자 빠른 대응에 나섰다. 김병훈 대표는 공모자금을 통해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매출처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2400억900만원, 영업이익 68억7700만원 적자다. 김 대표는 “3분기에는 광물 가격 하락과 낮은 할인율로 계약한 니켈 중간재 재고 부담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시장의 성장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 업체 중 가장 큰 전구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생산능력은 2만8000t으로 2위 업체인 포스코퓨처엠(1만5000t)의 두 배에 달한다. 글로벌 기준 14위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공모 자금으로 설비를 증설해 2027년까지 21만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중국계 업체 4곳에 이어 글로벌 5위까지 올라서게 된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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