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 전기차 택시가 화단 넘어 버스로 돌진…운전자 중상

권준우 2023. 11. 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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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에서 전기차 택시가 도로상에 있는 화단으로 돌진한 뒤 버스를 들이받아 택시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17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분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역 인근 사거리에서 60대 A씨가 모는 아이오닉5 택시가 우회전 차선을 구분하기 위해 교통섬처럼 설치된 화단 쪽으로 돌진했다.

경찰은 A씨가 운전하던 택시가 갑작스레 돌진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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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 안양시에서 전기차 택시가 도로상에 있는 화단으로 돌진한 뒤 버스를 들이받아 택시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택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분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역 인근 사거리에서 60대 A씨가 모는 아이오닉5 택시가 우회전 차선을 구분하기 위해 교통섬처럼 설치된 화단 쪽으로 돌진했다.

연석과 충돌하며 빠른 속도로 화단을 넘어간 택시는 반대쪽 차선에서 좌회전해 들어오던 버스 후미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 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이후 호흡과 맥박을 회복해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에는 기사를 포함해 총 7명이 타고 있었으나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을 뿐 중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운전하던 택시가 갑작스레 돌진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량 이상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택시 내 운행 기록장치를 분석하는 동시에 A씨의 가족 등을 대상으로 평소 지병이 있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가 돌진한 곳이 교통섬 역할이긴 하나 보행자가 다니지 않는 화단이라 비교적 피해가 적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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