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옮긴다, 왜?

김우종 기자 2023. 11. 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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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니볼의 주인공 팀으로도 유명한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MLB 30개 팀의 구단주들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총회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연고지를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는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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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오클랜드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모습. /AFPBBNews=뉴스1
오클랜드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조명탑 모습. /AFPBBNews=뉴스1
오클랜드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모습. /AFPBBNews=뉴스1
영화 머니볼의 주인공 팀으로도 유명한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긴다. 가장 큰 이유는 홈 구장 시설의 노후화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 역시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MLB 30개 팀의 구단주들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총회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연고지를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는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연고지 이전에는 총회에서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MLB 30개 팀 구단주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오클랜드 팬들에게는 몹시 기분 좋지 않은 날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I know this is a terrible day for fans in Oakland)"고 운을 뗀 뒤 "애슬레틱스가 경기장 문제를 놓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10년 이상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연고지 이전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제는 더 이상 오클랜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확신한다"면서 "이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펼치는 날을 고대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애슬레틱스는 큰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존 피셔 애슬레틱스 구단주는 "오클랜드 팬들이 우리의 결정에 깊은 슬픔과 분노, 그리고 실망감(the grief and anger and disappointment)을 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오클랜드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우리는 선택권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1968년 이후 우리는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오클랜드에 있었다. 야구사에서 4번째로 오래된 경기장인 콜리세움을 쓰고 있었다. 이에 새로운 홈 구장이 필요했다"면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무척 기대가 크고 흥분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애슬레틱스는 지난 1901년 필라델피아에서 창단한 뒤 1955년 캔자스시티로 이전했다. 이어 1968년부터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삼아 지금까지 뛰었다. 그러나 55년째 쓰고 있는 홈 구장 시설이 크게 낙후되면서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현재 홈 구장인 오클랜드 링 센트럴 콜리세움과 2024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황. 이에 내년 시즌을 마친 뒤 계약이 만료되면 2025년부터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겨 메이저리그에 참가한다.

이미 애슬레틱스는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에 약 49에이커(19만8296㎡)에 달하는 신축 구장 부지를 사들였다. 또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400억원)를 투자해 약 3만석 규모의 새 구장을 지을 예정이다. 여기에 네바다주 역시 구장 건리에 3억 8000만 달러(약 4900억원)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새 구장은 202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2025시즌부터 2027시즌까지 사용할 임시 홈 구장인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그것이 최우선 순위로 해야 할 일이다. 현재 홈 구장에서 임시로 몇 년 더 머무는 방안을 비롯해 홈 81경기를 한 곳에서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 전했다.

오클랜드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모습. /AFPBBNews=뉴스1
오클랜드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전광판 모습. /AFPBBNews=뉴스1
오클랜드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모습.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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