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보시오"…샌프란 다리 기습 봉쇄한 시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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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스라엘-하마스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기습 시위가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아침 7시 45분쯤 시위대 200여명이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다리인 베이 브리지(Bay Bridge)를 점거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휴전을 주장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원조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 시위도 함께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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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스라엘-하마스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기습 시위가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아침 7시 45분쯤 시위대 200여명이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다리인 베이 브리지(Bay Bridge)를 점거했다.
이들은 차량 10여대를 샌프란시스코 방향 5차선 도로에 나란히 세워놓은 뒤 차량 키를 바닷속으로 집어 던지는 방식으로 다리를 점거했다.
차량 앞 도로 위에는 '휴전(ceasefire)'라고 적힌 거대한 현수막을 깔았다.
이어 시위 대원들은 세워놓은 차량과 자신의 몸을 쇠사슬을 이용해 묶은 뒤 쇠사슬을 교량 난간에 결박시켜 차량 제거를 지연시켰다.
나머지 시위대원들은 가자지구에서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죽음을 형상화하려는 듯 하얀색 천을 덮은 뒤 죽은 것처럼 드러눕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휴전을 주장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원조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 시위도 함께 벌였다.
이들이 금문교(골든 게이트 브리지)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상징물인 베이 브리지를 점거한 것은 샌프란시스코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여러나라 지도자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포함한 굵직한 세계 주요 현안을 논의중이다.
이날 시위로 출근길 오클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견인차를 동원해 시위에 활용된 차량 10여대를 견인하고, 50여명의 시위자를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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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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