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에 '판다 외교' 복원 시사…백악관, 환영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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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우호의 상징인 판다를 미국에 보내 '판다 외교'를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업인들과 가진 만찬자리에서 "판다는 오랫동안 중국과 미국 국민 사이에 우정의 사절이었다"며 "우리는 판다 보호를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양국 국민의 우호 관계를 위해 캘리포니아 사람들의 희망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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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6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우호의 상징인 판다를 미국에 보내 '판다 외교’를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업인들과 가진 만찬자리에서 “판다는 오랫동안 중국과 미국 국민 사이에 우정의 사절이었다”며 “우리는 판다 보호를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양국 국민의 우호 관계를 위해 캘리포니아 사람들의 희망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많은 미국인, 특히 어린이들이 판다에게 작별 인사를 주저하며 동물원에 가서 배웅한다고 들었다”면서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판다가 돌아오길 고대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1972년 워싱턴DC에 처음 보낸 판다가 인기를 끌자 미국의 다른 지역 동물원에도 판다를 임대했다.
한때 미국에는 15마리의 판다가 있었는데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가 악화하는 와중에 판다의 임대 계약이 속속 종료하면서 미국 내 판다 수가 꾸준히 감소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지내던 판다 2마리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임대계약이 끝나 중국으로 돌아갔다.
워싱턴DC의 국립동물원에 임대했던 판다 3마리는 지난 9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현재 애틀랜타 동물원에만 판다 4마리가 남아있다.
백악관은 시 주석의 관련 발언에 즉각 환영을 표명했다.
존 커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은 “중국이 판다 일부를 미국에 보내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판다들이 돌아오는 것을 절대적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그것은 분명히 시 주석이 내리는 결정이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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