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성공률 최하위 현대모비스, 그래서 더 반가운 신민석 '마수걸이 3점'

방성진 2023. 11. 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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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석(197cm, F)이 DB와 경기에서 마수걸이 3점을 터트렸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지난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주 DB와 경기에서 72-81로 패했다.

현대모비스에서 경기당 3점을 1개 이상 시도하는 선수는 8명이다(시즌 아웃된 서명진, 2경기만 출전한 김현민과 박준은 제외). 이 중에서 김국찬, 이우석(196cm, F), 함지훈을 제외하면, 단 한 선수도 3점 성공률 25%도 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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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석(197cm, F)이 DB와 경기에서 마수걸이 3점을 터트렸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지난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주 DB와 경기에서 72-81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 시즌 전적은 5승 6패다. 단독 6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포함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하다. 앞선 5경기에서는 4승 1패였다. 극과 극 경기력을 보인다.

현대모비스 문제는 명확하다. 득점력이 너무 저조하다. 평균 77.9점으로 득점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모비스 1옵션 외국 선수는 게이지 프림(206cm, C)이다. 국내 빅맨진도 김준일(201cm, C)-함지훈(198cm, F)-장재석(203cm, C)-김현민(200cm, F)까지 탄탄하다. 상대 팀은 골밑 수비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3점 기회를 노릴 수 있는 현대모비스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3점 성공률은 24.5%에 불과하다. 리그 최하위인 것보다 심각한 점은 3점 성공률 9위 안양 정관장과 4.6% 차이로 뒤져 있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에서 경기당 3점을 1개 이상 시도하는 선수는 8명이다(시즌 아웃된 서명진, 2경기만 출전한 김현민과 박준은 제외). 이 중에서 김국찬, 이우석(196cm, F), 함지훈을 제외하면, 단 한 선수도 3점 성공률 25%도 넘지 못하고 있다.

경기당 3점 2개 이상을 던지는 알루마, 김태완, 김지완의 3점 성공률은 더욱 심각하다. 알루마는 17.8%, 김태완(180cm, G) 19.2%, 김지완(190cm, G) 4.5%에 불과하다. 화력전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는 수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고민도 일맥상통했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 휴식일이었던 이틀 동안 편안하게 던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조동현 감독은 슈팅에 강점 있는 신민석 출전 시간을 늘렸다. 신민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 출전했다. 단 2경기를 제외하면, 8분 미만의 제한된 출전 시간만 받았다. 약점인 수비를 참작하더라도, 막혀버린 외곽 물꼬를 터주길 바라는 조동현 감독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민석은 조동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8경기에서 3점 9개에 모두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3점 4방을 폭발했다. 스크린을 타고 자신 있게 림을 조준했다. 현대모비스에 필요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신민석만으로는 부족했던 현대모비스였다. 신민석을 뺀 다른 선수들의 3점 성공률은 약 22%(4/17)에 불과했다. 4쿼터 추격전에서 역전까지 이르지 못했던 이유였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후 "특정 선수 문제가 아니다. 부상 선수도 여럿 나왔다. 선수들이 단합해서 이겨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가드진 경기 운영이 아쉬울 수 있다. 추후 영입할 아시아 쿼터나 부상 당한 (박)무빈이가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체력적인 문제는 개선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동현 감독의 말처럼 현대모비스 모든 선수가 득점 부진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 김국찬 홀로 분투하는 것은 무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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