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쩌다 사장3)
‘어쩌다 사장3’ 조인성이 어디서든 나타나는 해결사로 활약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어쩌다 사장3’ 4회에서는 바쁜 마트 운영 속에서도 직원들과 손님들부터 챙기는 조인성의 모습이 펼쳐졌다. 조인성은 1일차 영업 마무리를 앞두고 식당을 찾은 손님에게 남아 있던 황태해장국을 아낌없이 드리며 매운 음식을 못 드시는 손님의 취향까지 파악해 토핑을 생략하는 꼼꼼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손님이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자 음식에 대한 반응을 묻고 친절한 설명을 덧붙이는가 하면, 막걸리까지 곁들여 드시는 걸 보고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한국식 건배를 제안하는 등 특유의 소통력과 친화력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조인성은 돌발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처해 눈길을 끌었다. 첫날 영업이 종료된 후 곧바로 직원들을 위한 저녁 식사 준비에 나섰던 조인성은 재료 손질을 하던 한효주가 손을 베이자 놀랐을 그녀를 차분히 안심시키고 곁에서 지혈을 도와주며 든든한 사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아침, 마트 오픈 준비에 한창이던 조인성은 열리지 않은 참기름 뚜껑과 씨름 중이던 윤경호 앞에 나타나 단 번에 해결해 주었고 이에 윤경호는 “너는 나의 슈퍼맨이야”라고 감동했다.
여기에 조인성은 김밥 준비와 점심 장사를 위해 두 주방을 오가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다가도 먼 길까지 도우러 와준 박병은을 반갑게 맞이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집에서 대게라면 만들기에 실패했다는 손님에게는 끓이는 시간에 대한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조인성은 사장으로서의 든든함과 셰프로서의 다정한 모습들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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