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윤-기시다, 올해 7번째 회담…"정부 협의체 100%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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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양국 협의체가 100% 복원됐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장에 들어서면서 윤 대통령에게 "많이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 늦을까 봐 (차에서 내려)걸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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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중동정세 한일협력 든든"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양국 협의체가 100% 복원됐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협력을 더욱 전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회담은 올해만 7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에서 교류가 활성화되고 정부 간 협의체가 복원돼 양국 간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안보정책협의회, 경제안보대화에 이어서 지난달 외교차관전략대화까지 재개되면서 지난 3월 방일 시 합의한 모든 정부 간 협의체가 이제 100% 복원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위경제협의회 개최를 포함해 각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후미오 총리님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도 "인도에서 회담을 가진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그 사이에도 중동 정세를 비롯해 세계 정세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의 자국민 출국과 관련해 일본과 한국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것은 굉장히 마음 든든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협력에 대해선 "윤 대통령과 함께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서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해 왔다. 이 걸음을 더욱 전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역사적 전환점에 놓인 가운데 전 세계를 분열과 갈등이 아닌 협조로 이끌어나겠다는 강한 뜻을 가지고 있다"며 "이 점에서도 일본과 한국은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은 기시다 총리가 교통 문제로 인해 회담장에 늦게 도착해 예정보다 약 20분 늦게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장에 들어서면서 윤 대통령에게 "많이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 늦을까 봐 (차에서 내려)걸어왔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서민정 아태국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무라이 관방부 장관, 아키바 국가안전보장국장, 시마다 총리비서관, 오쓰루 총리비서관, 후나코시 외무심의관, 나마즈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이 자리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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