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높이·캐노피형 후드시스템·환기 불량…급식종사자가 위험하다

정종오 2023. 11. 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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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6873명의 검진자 중 2669명이 양성결절, 198명이 경계선 결절, 99명이 폐암의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급식 조리실의 낮은 층 높이, 캐노피형 후드시스템, 환기 불량 등으로 급식 종사자가 여러 위험에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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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서울시의원 “급식실 조리 환경 빨리 개선해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6873명의 검진자 중 2669명이 양성결절, 198명이 경계선 결절, 99명이 폐암의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7월에 이뤄진 폐암의심자 2차 검진에서는 대상자 99명 중 9명이 폐암 확진을 받고 60여명이 이상소견 또는 관찰 필요 의견을 받았다.

이종태 서울의회 의원(국민의힘)은 최근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급식실 조리 환경 개선 통한 급식종사자의 안전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급식 조리실의 낮은 층 높이, 캐노피형 후드시스템, 환기 불량 등으로 급식 종사자가 여러 위험에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식 종사자의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현재 학교 조리실 설계 단계부터 실제 작업자의 참여와 개선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사진=정종오 기자]

교육청 관계자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작업을 위한 연구용역과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급식실 성능평가와 작업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조리실 환기시설 개선 시범사업에 선정된 44개 학교가 올해 겨울방학 등을 이용해 후드와 덕트, 송풍기를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간다”며 “교육청의 면밀한 사업 진행과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끝으로 “정확한 진단이 올바른 개선책을 만들고 불의의 사고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교육청이 체계적으로 급식실 환경개선 시공업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통합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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