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스맨, 이번 주말 대통령배에서 G1 그랜드 슬램 도전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워너스맨이 G1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대회인 19일 대통령배(G1)에 나선다.
경마에서 그랜드슬램이란 대상경주 중 가장 높은 등급인 5개의 그레이드 1 △코리안더비(1800m) △코리아컵(1800m) △코리아스프린트(1200m) △대통령배(2000m) △그랑프리(2300m) 가운데 4곳의 우승을 획득한 경우를 말한다.
‘위너스맨’이 금년 대통령배(2000m)에서 우승할 경우 코리안더비(1800m), 코리아컵(1800m), 그랑프리(2300m)에 이어 사상 최초로 G1 경주 4개를 우승한 말이 되어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위너스맨은 3세 시절 ‘히트예감’에게 ‘코’ 차이(약 10센티미터)로 신승하며 첫 G1 트로피를 획득했다.
이어 4세 때 스테이어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하며 상반기를 마친 뒤 9월 코리아컵(G1)에서 ‘라온더파이터’와 일본에서 출전한 ‘세키후’를 제압하며 2번째 G1 타이틀을 따냈다. 11월 대통령배(G1)에서는 암말인 ‘라온퍼스트’에게 패배하며 3위를 기록하였으나, 12월 그랑프리(G1)에서 다시 우승하며 3번째 G1 트로피를 가져갔다.
5세가 된 올해 이제 마지막 하나 남은 G1인 대통령배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워너스맨은 앞서 지난 10월 KRA컵 클래식(G2)에서 우승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오는 19일 렛츠런파크 서울 개최되는 제19회 대통령배(G1)는 지난 2004년 창설됐다. 창설 첫해부터 G1 경주 격(格)을 부여받았으며, 국산마 2000m의 경주조건이 한 번도 변하지 않은 경주이다. 최고 국산마 선발경주라는 취지에 맞게 상금도 금년부터 10억원으로 인상됐다.
지난 18번의 경주 결과 수말이 15회 우승하여 83%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작년에는 암말인 ‘라온퍼스트’가 2분 05초 3의 대통령배 레이스 레코드로 우승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코리아스프린트 G1 경주도 있지만 ‘위너스맨’의 거리 적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출전이 어렵다”며 “대통령배에서 우승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18~19일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공원 출입로 ‘꿈으로’와 중문 광장에서는 말의 고장 제주의 28개 업체가 참여하는 특산물 판매장터가 열린다. 제철을 맞은 제주감귤은 물론, 흑돼지, 옥돔 등 신선한 수산물과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통령배 당일인 19일은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고객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여기에 트롯가수 홍진영의 특별무대가 15시 45분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시상대 무대에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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