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안 죽었는데" 이연걸·주윤발·판빙빙, 사망설 잠재운 '본인 등판'[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최근 해외 연예계에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망설'이 등장했다.
중화권 스타 이연걸이 주윤발, 판빙빙에 이어 사망설에 휩싸였고, 극적인 '본인 등판'으로 사망설을 잠재운 해외 연예인의 최근 케이스들을 살펴봤다.
16일 배우 이연걸은 대만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중화권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이연걸이 직접 자신의 사망설을 반박했다"는 제목으로 그의 건재함을 공개했다.
이연걸은 "나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본토에서는 내가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고, 10년이 지났는데 어떤 사람들은 내가 여러번 죽었다고도 했다"며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매체는 "다른 연예인들은 이혼과 바람을 피우는 소문을 반박하느라 바쁘지만, 이연걸은 자신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계속 증명해야 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이연걸의 건강에 대한 소문이 흔해졌고 그의 죽음에 대한 거짓 뉴스도 있었다"고 가짜뉴스를 인정했다.
최근 이연걸은 자신의 죽을뻔한 고비를 넘긴 자신의 삶을 담은 자서전 '삶과 죽음 너머: 이연걸의 이연걸 찾기'를 출간해 이날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했다.
검은색 모자에 검은테 안경을 쓰고 등장한 이연걸은 60의 나이지만 평균 연령대보다 더 수척해보이고 노화가 온 듯한 모습. 왕년의 쿵푸 황제의 건강한 이미지는 찾기 힘들었다.
이연걸은 촬영 중 여러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추락사고, 쓰나미 위험, 극심한 고산병 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생명의 위협을 받은 바 있다. 한 촬영장에서는 12피트(약 4m) 높이의 높은 플랫폼에서 떨어져 심각한 내상을 입고 호흡곤란에 심지어 소변과 배변 조절 능력까지 잃었다. 이연걸은 현재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매일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걸은 "인생에서 삶과 죽음의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항상 끈기와 낙관주의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어려움을 극복한 비결을 전했다.
특히 주윤발은 끊임없이 혼수상태설, 사망설에 휘말려왔다.
주윤발은 지난달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사망설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주윤발은 "아픈 게 아니라 죽었다고 가짜뉴스가 떴더라"라며 환하게 웃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이니까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나이가 어느 정도 먹으면 제일 중요한 게 건강 유지를 위한 취미 활동이다. 제가 홍콩에 돌아가면 곧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내일 오전에도 마라톤 연습을 위해 10km를 뛸 예정이다"라는 주윤발은 "마라톤을 뛰었다가 죽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때 죽으면 이런 뉴스가 안 나오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큰 웃음을 안겼다.
주윤발의 '위독설', '건강이상설', '사망설'은 지난 7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왔다. 당시 주윤발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예정돼 있던 영화 무대 인사 일정을 취소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주윤발이 코로나 감염 후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렸고, 이후 중국 매체까지 이를 보도해 파장이 커진 바 있다.
또 판빙빙 역시 탈세 논란 후 실종설 등에 휩싸였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를 해명했다.
판빙빙은 "연기자는 때로 시간을 가지고,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새로운 스토리,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들도 인간의 생명 주기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스토리나 삶의 기복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전혀 나쁜 게 아니고 그런 생활을 통해서 콘텐츠를 쌓아갈 수 있는 시간"이라며 공백기에 대해 간접적으로 이야기했다.
이어 판빙빙은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새로운 눈으로 다른 인생을 바라보고, 또 다른 인물을 만나고, 또 다른 느낌을 쌓아가면 인생을 대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면서 "평생 제가 추구해야 하는 일이 있는 건 당연하다. 공백기 동안 영화를 많이 봤고, 영화인들과 교류하며 영화 수업도 많이 들었다. 시간에 쫓겨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했다. 인생 경험을 축적하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판빙빙은 지난 2018년 약 44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탈루했다는 소식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이후 실종설, 구금설, 정치인 스캔둘 연루설, 사망설까지 온갖 루머에 시달리던 판빙빙은 중국 세무국에 약 1509억원을 납부한 뒤 긴 공백기를 거쳐 지난해 할리우드 영화 '355'로 복귀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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