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일 협의체 100% 복원"…기시다 "협력 전진"(종합)

나연준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11. 17. 0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올해 7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한편 이날 현지 교통 사정으로 정상회담장에 늦게 도착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을 만나자마자 "많이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며 "늦을까봐 걸어왔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올해 7번째 한일 정상회담
기시다, 이스라엘 자국민 출국 도움에 감사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 대통령 좌측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앉아 있다. 2023.11.17/뉴스1 ⓒ AFP=뉴스1 ⓒ News1

(샌프란시스코·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올해 7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은 약 35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두 달 만에 다시 뵙게 돼 반갑다"며 "올해 벌써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신뢰를 공고히 하고 한일관계 흐름을 긍정적으로 이어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에서 교류가 활성화하고 정부 간 협의체가 복원돼 양국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안보정책협의회, 경제안보대화에 이어 지난달 외교차관전략대화까지 재개되면서 지난 3월 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 간 협의체가 100% 복원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고위경제협의회 개최를 포함해 각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기시다 총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도 올해 7번째를 한일 정상회담을 열게 된 점을 언급하며 "중동을 비롯해 세계 정세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출국과 관련해 일본과 한국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것은 굉장히 마음이 든든한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함께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추진했다"며 "이 걸음을 더욱 전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세계가 역사적 전환점에 놓인 가운데 전 세계를 분열과 갈등이 아닌 협조로 이끌겠다는 강한 뜻을 가지고 있다"며 "이 점에서도 일본과 한국은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앞으로도 한일 미래세대 간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내년부터 한미일 3국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에서 함께 활동하게 되는 만큼 북한 및 우크라이나 문제 등 주요 안보 현안에 관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기반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현지 교통 사정으로 정상회담장에 늦게 도착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을 만나자마자 "많이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며 "늦을까봐 걸어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 괜찮습니다"라며 기시다 총리를 반겼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