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LG이노텍, 애플 GPT 수혜 가능성… 목표가 33만원”

강정아 기자 2023. 11. 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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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7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15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편이고 애플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개발로 공급망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애플이 뚜렷한 AI 개발 전략을 내놓지 않는 점과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사업 수익성 감소에 대한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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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7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15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편이고 애플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개발로 공급망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33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LG이노텍의 종가는 24만8000원이다.

LG이노텍의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초박형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한국공학한림원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LG이노텍의 주가에 펀더멘탈(기초 체력)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이미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에 대한 우려로는 화웨이의 성장으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 가능성이 커진 점이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5에 대한 수요는 전작 대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당초 우려보단 견조하다”고 말했다.

또 애플이 뚜렷한 AI 개발 전략을 내놓지 않는 점과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사업 수익성 감소에 대한 우려도 있다. 고 연구원은 “애플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전략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자체 LLM 모델인 에이잭스(Ajax)를 보유하고 있다”며 “관련된 언급은 내년 애플이 개최하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LM은 스스로 언어를 배우고 생성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다. 고 연구원은 애플의 챗봇 서비스 구축이 애플 공급망이 환기될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LG이노텍의 광학 솔루션 사업부 영업이익률을 4%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 호조,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 카메라 판가 상승 등으로 2021, 2020년 초과 이익을 얻었던 것에서 모듈 비즈니스의 장기 평균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이 컴포넌트 내재화, 생산지 이전 등을 추진하는 점은 실적 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컴포넌트 내재화는 폴디드줌(Folded Zoom) 모듈 확산이 본격화될 내년, 생산지 이전 효과는 2025년부터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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