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HBM 대장주 한미반도체-KB

목표가 7만2000원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KB증권은 17일 2024년 HBM(고대역폭 대모리) 대장주로 한미반도체를 꼽는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17일 2024년 HBM(고대역폭 대모리) 대장주로 한미반도체를 꼽는다며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제시했다. [사진=한미반도체]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는 DCF 방식으로 산출했으며, WACC 9.66%, 영구성장률 3.7%를 적용했다”며 “KB증권 추정치 기준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 12개월 선행 Implied P/B는 11.0배이며, 11월 14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21%”라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2016년 SK하이닉스와 HBM용 듀얼 TC 본더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기존 장비보다 처리량이 4배인 듀얼 TC 본더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단기적인 모멘텀은 HBM3E 생산 라인이다. 한미반도체의 HBM3E 라인 TC 본더 수주가 2023년을 시작으로 2024년 이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HBM3E 생산 설비(capa) 증가를 위해 충북 청주시 M15에 HBM 생산라인 증설을 발표했다. 한미반도체는 8월 31일 9월 29일 SK하이닉스로부터 HBM향 TC 본더 수주계약을 공시했다. 총 금액은 1012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 HBM 신규 라인에 설치되는 TC 본더 중 80% 이상을 한미반도체가 납품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른 2024년 한미반도체의 TC 본더 매출액은 1460억원 (매출액 비중 41%)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미반도체 주가는 연초대비 451% 상승해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다”며 “하지만 HBM 관련 글로벌 장비 업체인 BESI (하이브리드 본더)와 DISCO (다이싱 장비)의 24년 P/B 평균은 12.2배로 한미반도체의 8.9배와 비교 시 밸류에이션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