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이·하마스 전쟁 이후 우크라로 포탄 전달 줄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각 16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자국에 전달되는 주요 포탄이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널리 쓰이는 155㎜ 포탄을 언급하며 “공급이 감소했다. 정말 느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무기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미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두 달 이상 사용 가능한 분량인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지난 8월부터 북한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한국 국가정보원은 파악했습니다.

몇㎞ 떨어진 포대에서 서로 포격을 주고받는 식의 전투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포탄 비축량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현지 시각 16일 저녁 이 지역 최대 도시 헤르손의 아파트에 있던 70대 여성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남부 전선 요충지로 꼽히는 헤르손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 강을 중심으로 서쪽은 우크라이나군이, 동쪽은 러시아군이 통제 중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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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