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폼 진짜 미쳤다' 오타니 '역대 최초' 두 번째 만장일치 MVP 등극

박연준 기자 2023. 11. 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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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만장일치로 MVP에 등극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투표한 아메리칸리그 MVP에서 투표인단 30인 전원에게 1위표를 획득,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또 메이저리그 역사상 만장일치로 두번이나 MVP를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한편 MLB.com은 오타니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역사상 최초 두 번의 만장일치 MVP에 오른 선수"라며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작성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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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com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만장일치로 MVP에 등극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투표한 아메리칸리그 MVP에서 투표인단 30인 전원에게 1위표를 획득,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2021년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것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한 번 만장일치 MVP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 메이저리그 역사상 만장일치로 두번이나 MVP를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앞서 메이저리그에선 행크 그린버그를 시작으로 알 로젠, 미키 맨틀, 프랭크 로빈슨, 데니 맥레인, 레지 잭슨, 호세 칸세코, 프랭크 토마스, 켄 그리피 주니어, 그리고 오타니의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이 만장일치로 MVP에 올랐다. 다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해당 선수들은 단 한번,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하는데 그쳤었다.

사진=LAA 공식 SNS
사진=AP/연합뉴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타석에서는 135경기 497타수 151안타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 1.066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10승과 10홈런, 단일시즌 10승-4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또 베이스볼레퍼런스의 승리 기여도인 bWAR에서 오타니는 10.0, 팬그래프의 fWAR에서 9.0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었다. 훌륭한 성적을 올리면서 올 시즌 아메리칸 리그 MVP를 일찌감치 예약한 오타니였다. 

또 그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게 됐다.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는 올스타는 무려 3회(2021~2023년) 출전, 실버슬러거(2021년, 2023년) 역시 2회 차지하는 등 메이저리그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MVP를 수상한 오타니의 몸값은 더욱 치솟는다. 앞서 지난 15일 오타니는 에인절스 구단으로부터 상위 평균 연봉(퀄리파잉 오퍼)을 제안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오타니의 FA 행보가 시작됐다. 오타니는 MLB.com을 비롯해 FOX 스포츠, ESPN 등 유명 매체가 선정한 FA 파워 랭킹에서 매번 1위에 위치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올해 최고의 FA선수다"라며 "마운드 복귀는 아직 먼 얘기이지만, 타격만 봤을 때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9년 3억 6000만 달러 계약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MLB.com
사진=MLB.com

또 ESPN은 "오타니가 10년 5억2000만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봤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FA 최대 규모다. 이어 행선지로 LA 다저스가 언급되고 있다.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다저스 소식통을 인용하며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오타니에게 큰 관심이 있다"면서 "그는 오타니를 다저스타디움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12년간 5억2800만달러에 사인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예측했다. 폭스 스포츠는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함으로써 포스트시즌을 뛸 수 있고, 지난 6년 동안 익숙해진 시간대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이번 시장에서 다저스의 오타니를 향한 마음은 크다. 

세계 최고 선수임을 증명한 오타니를 노리는 구단이 많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다저스 외에도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타니 계약을 위해 경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 MVP까지 수상한 오타니의 몸 값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 

MLB.com은 오타니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역사상 최초 두 번의 만장일치 MVP에 오른 선수"라며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작성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오타니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 

2018년 

투수: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 104경기 타율 0.285 22홈런

2019년

타자: 106경기 타율 0.286 18홈런

2020년

투수: 2경기 무승 1패 평군자책점 37.8

타자: 44경기 타율 0.190 7홈런

2021년

투수: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 155경기 타율 0.257 46홈런

2022년 

투수: 28경기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 157경기 타율 0.273 34홈런

2023년

투수: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사진=MLB.com
사진=MLB.com

한편 내셔널리그에선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야쿠냐 주니어는 같은 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투표한 아메리칸리그 MVP에서 투표인단 30인 전원에게 1위표를 획득,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이는 애틀랜타 선수로는 지난 2020년 프레디 프리먼 이후 3년 만에 나온 MVP, 야쿠냐 주니어 개인에겐 생애 첫 MVP 수상이었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번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37와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217안타 73도루, 출루율 0.416 OPS 1.012 등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아쿠냐 주니어의 40홈런-40도루는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 대기록, 40홈런-70도루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번 투표에서 1위표 30장 중 30장 모두를 얻어 420점으로 부동의 1위에 올랐다. 시즌 막판 야쿠냐 주니어의 대항마로 올라온 LA 다저스 무키 베츠는 2위표 30장을 모두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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