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냄새 나요" 중학생 수학여행 버스에 불…15명 연기 흡입

16일 오후 6시18분쯤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한 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스1(여수소방서 제공)

중학생을 태운 관광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학생 1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여수소방서는 전날 오후 6시18분쯤 소라면 죽림리 한 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국은 인력 41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40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31명 중 15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모두 귀가조치됐다.

이들은 충북의 모 중학교 3학년 학생들로 수학여행 차 여수를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브레이크 과열로 인해 불이 났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