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APEC 연설 “무탄소 에너지 확산 앞장…녹색항구 촘촘히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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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은 무탄소 에너지 활용 확산에 앞장설 것이고 APEC 협력국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첫 번째 정상회의 세션 비공식 대화에서 "대한민국은 친환경 해운솔루션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각지의 녹색 항구를 촘촘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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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APEC 첫 번째 정상회의 세션 비공식 대화에서 “대한민국은 친환경 해운솔루션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각지의 녹색 항구를 촘촘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정에너지 이용 확대와 함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은 기후변화에 있어 가장 기여도가 높은 해법”이라며 “대한민국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의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내 회원국 전반으로 스마트 모빌리티가 확산되도록 APEC 차원에서 특별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추진할 것”을 제안하며 “바다 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녹색해운 항로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기후격차 해소를 위해 책임있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올해 약속한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3억 불 공여는 기후취약국 지원을 위한 연대의 의지”라며 “우리나라는 APEC 기후위기 센터를 통해 기후대응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아태국가들이 자체적인 기후적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PEC 기후센터가 위치한 부산을 언급하며 “부산은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기후위기를 비롯한 당면 솔루션을 모색하는 연대와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1993년 처음으로 함께 모인 APEC 정상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더욱 안전한 미래라는 아태지역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며 “지금 우리는 30년 전의 이러한 비전에 호응할 역사적 책임과 사명이 있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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