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췄던 '인민 호날두' 한광성, 4년 만에 A매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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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구단 유벤투스 유니폼까지 입으며 '인민 호날두'로 불렸던 북한의 축구선수 한광성이 자취를 감춘 지 4년 만에 A매치에 복귀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한광성이 북한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19년 11월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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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에 출전…본국 귀국해 활동하는 듯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한때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구단 유벤투스 유니폼까지 입으며 '인민 호날두'로 불렸던 북한의 축구선수 한광성이 자취를 감춘 지 4년 만에 A매치에 복귀했다.
17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한광성은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시리아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한광성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출전해 전반전을 마친 뒤 백청성과 교체됐다. 북한은 이 경기에서 1대 0으로 패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한광성이 북한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19년 11월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이후 4년 만이다. 북한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면서 카타르 월드컵 불참을 선언하고 기권했다.
한광성은 2020년 8월 카타르 알두하일SC 소속으로 경기를 뛴 뒤 3년3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1998년생인 한광성은 2015년 영국 가디언 선정 차세대 축구선수 50인 중 한명으로 선정될 만큼 북한 축구의 유망주였다. 그는 만 18세인 2017년 3월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 칼초에 입단하며 세리에A 최초의 북한 축구 선수가 됐다. 2019년 9월엔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1월 알두하일SC로 이적했다. 그는 알두하일과 총 431만유로(현 60억원)에 5년 계약을 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로 해외무대에서 뛸 수 없게 되면서 이적 8개월 만에 방출됐다.
RFA는 지난 9월 보도에서 한광성이 이탈리아로 돌아간 뒤 중국 베이징을 거쳐 지난 8월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0년 1월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로 한동안 귀국하지 못하다 북한의 국경 봉쇄 완화 조치로 지난 여름부터 베이징 거주 북한 주민들이 귀국할 때 함께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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