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th SRE][Cover]"부동산PF 부실, 향후 1~3년 내 현실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3년11월17일 07시3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SRE자문위원은 "부동산 PF가 향후 1~3년 이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정부에 의해서 내년 총선까지는 견딜 것으로 보이나 총선 이후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역대 최고수준 가계 부채 문제로 인한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유가 상승, 중동 문제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국내 부동산 PF는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부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신용평가사의 보고서가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3회부터 연속 ‘크레딧 잠재 이벤트 요인’으로 꼽혀
“부동산PF, 내년 총선 이후 문제 될 가능성 크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크레딧 전문가들은 지난해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이후 가속화 한 PF 부실화 리스크가 향후 1~3년 내에 현실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금융 부담에 대한 리스크도 커진 상황이다. 부동산 PF 문제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 크레딧 시장의 약세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담당 업무별로 살펴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 72명 가운데 34명(47.2%)이, 비CA 104명 가운데 46명(44.2%)이 ‘부동산 PF 익스포저 문제’를 고르며 전체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의 표를 받았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 리스크’ 응답에는 CA 15명(20.8%), 비CA 34명(32.7%)이 답했고, ‘가계부채 문제’ 응답에는 CA 7명(9.7%), 비CA 8명(7.7%)이 투표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부동산 PF를 지목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금융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부동산 PF를 꼽았다. 그는 “주택가격 하락률이 고점 대비 30%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면서도 “그 이상으로 떨어지면 금융기관이나 PF에 여러 어려움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크레딧 업계에선 내년에는 PF 부실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까지는 금융당국이 각종 부동산 PF 지원책을 쏟아내며 부실화를 막고 있다. 당국은 금융권과 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전국 PF 사업장에 대한 채권 재조정을 추진했고, PF 대출 보증 확대, 정상화 펀드 등 21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의 지원책이 그저 부실화를 지연시키는 것에 불과하단 지적이 나오는 등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SRE자문위원은 “부동산 PF가 향후 1~3년 이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정부에 의해서 내년 총선까지는 견딜 것으로 보이나 총선 이후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역대 최고수준 가계 부채 문제로 인한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유가 상승, 중동 문제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국내 부동산 PF는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부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신용평가사의 보고서가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총선용 카드? 국회 통과만 해다오"…분당·일산 주민들 '들썩'
- [34th SRE][Cover]안일했던 부동산 투자, 국내외로 터진다
- 동거녀 찌르고 19층서 떠밀어 살해한 코인업체 대표[그해 오늘]
- “절친 와이프와…더러워” 남편 불륜 문자 SNS 올렸다가 벌금형
- 호텔 방 두드리며 “살려줘”…경찰 팔 깨문 20대女, 무슨 일이
- 클린스만도 화났다는 거친 반칙... 손흥민은 “모든 선수가 부상 하나쯤은 있어”
- 시진핑-기시다 양자 회담, 오염수 방류 등 갈등 풀까
- 러 매체 “한국 청년, 러시아군 자원입대…푸틴 신뢰해”
- 수능 예상 1등급컷…"국어 83~90점·수학 81~92점"
- "아빠는 당구선수란다"...1538일 만에 감격 우승 이룬 최원준의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