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의회, ‘스웨덴 나토 가입안’ 결론 못내고 연기

TURKEY ERDOGAN PARLIAMENT <YONHAP NO-5400> (EPA) 15일 의회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 의원 모임에 참가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EPA 연합뉴스

튀르키예 의회가 16일(현지시간) 스웨덴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스웨덴 가입안을 안건으로 올렸으나, 집권 정의개발당(AKP) 측에서 "일부 사안에 해명이 필요한데다 스웨덴과의 협상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다"고 주장해 정회했다. 푸아트 옥타이 외교위원장은 "다음 회의에 스웨덴 대사를 불러 튀르키예의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스웨덴이 취한 조치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그동안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을 스웨덴이 옹호한다는 이유로 나토 가입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지난 7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0월 의회 개회 시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고, 지난달 말 비준안에 서명해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