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감독은 ‘아기사자?’ 오세근을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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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오세근이 시간이 지날수록 살아날 것이라고 믿는다.
전희철 감독은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오세근은 다른 건 없다. 슛만 들어가면 세근이의 플레이는 다 만족한다. 수비나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것, 코트 밸런스를 맞추는 것, 모든 걸 만족한다. 단지 슛이 안 들어간다. 슛이 좋았던 선수라서 시간을 주면 찾을 거다"며 "세근이와 미팅을 했다. 오프 시즌 훈련을 아예 못 하고 컵대회만 뛰고 오늘(16일) 전까지 (정규리그) 8경기만 했다. 본인이 답답하니까 나도 미안하다고 하고, 워니와 같이 움직이니까 동선이 겹치는 부분도 있다. 정관장에서는 외곽형 선수가 많아서 자기가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였지만, 워니와 밸런스를 맞춰서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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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76-74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2라운드를 시작했다.
자밀 워니가 33점 10리바운드로 득점을 주도했고, 김선형 역시 가벼운 몸놀림으로 14점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오재현은 결승 3점슛 포함 10점을 올렸다. 오세근은 3점슛 1개와 2점슛 3개로 9득점(7리바운드)했다. 야투 6개 중 4개를 성공해 야투 성공률은 66.7%로 괜찮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오세근의 기록을 보며 첫 두 자리 득점을 올릴 수 있었는데 1점 차이로 놓친 걸 아깝게 여겼다.
오세근은 SK로 이적한 뒤 9경기 연속 한 자리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오세근이 2011~2012시즌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13~2014시즌의 7경기(2-4-8-2-2-0-6). 지난 1라운드 8경기 평균 5.1점은 5경기 이상 출전 기준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 득점이다.
오세근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려는 듯 머리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전희철 감독은 “머리를 바짝 잘라서 아기사자 같다”고 했다.
전희철 감독은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오세근은 다른 건 없다. 슛만 들어가면 세근이의 플레이는 다 만족한다. 수비나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것, 코트 밸런스를 맞추는 것, 모든 걸 만족한다. 단지 슛이 안 들어간다. 슛이 좋았던 선수라서 시간을 주면 찾을 거다”며 “세근이와 미팅을 했다. 오프 시즌 훈련을 아예 못 하고 컵대회만 뛰고 오늘(16일) 전까지 (정규리그) 8경기만 했다. 본인이 답답하니까 나도 미안하다고 하고, 워니와 같이 움직이니까 동선이 겹치는 부분도 있다. 정관장에서는 외곽형 선수가 많아서 자기가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였지만, 워니와 밸런스를 맞춰서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2라운드를 지나가면 더 좋아질 거다. 점점 안에서 공을 잡고 편하게 하는 게 나온다. 2라운드를 지나 3라운드를 가면 완전 녹아들 거다”며 “슛은 들어갈 수도, 안 들어갈 수도 있다. 코트 밸런스만 확실하게 잡아주면 안영준까지 들어와서 같이 하면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다”고 오세근을 신뢰했다.
전희철 감독이 오세근이 살아날 것이라고 믿는 이유 중 하나다.
워니 역시 오세근을 언급하자 “큰 걱정을 안 한다. 잘 맞아갈 때 내가 부상이 있어서 손발을 맞추는 게 떨어졌다. 지난 시즌 MVP에 선정되었던 선수라서 시간이 지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거다”고 했다.
참고로 오세근은 2013~2014시즌 초반 출전시간이 10분 내외로 적어 7경기 연속 한 자리 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6라운드에서는 평균 13.6점으로 살아났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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